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주민설명회 끝내 무산

류제봉 기자   |   기사등록 : 2022-03-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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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시민회와 일부 주민 증설 강력 반발, 설명회 개최 못하고 또 무산
GS파워 측 "더 이상 설명회 없어… 추가 개선책 마련해 본안 평가서 제출"
GS파워주식회사 부천열병합발전처가 1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려던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GS파워 측은 지난 해 12월부터 개최하려 했던 주민설명회가 몇차례 연기와 무산을 거듭한 끝에 이날 최종적으로 주민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 설명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설명회 시작 전에 일부 정치권과 초록시민회와 인근 아파트단지 입주민 등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증설을 반대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설명회가 무산됐다.

GS파워는 지난 해 2월 환경영향평가서 제출 및 심의와 환경현황 조사,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 수립을 거쳐 9월 평가서 초안을 제출했다. 이어 주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수렴 절차인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최종 평가서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GS파워 측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령하기 위해 마련한 주민설명회가 무산됨에 따라 향후 주민설명회를 열지 않고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많은 문제점과 의견 등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해 최종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진 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반대 주민들은 타 지역의 열 공급을 위한 증설이고 발전용량 증가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전자파 영향, 굴뚝 높이가 낮아지면서 연기의 영향을 더 받는 등의 많은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증설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GS파워 측은 자체 생산되는 열은 부천 지역에서 대부분 사용되고 외부에서 수열한 열은 타 지역에 공급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현대화 발전설비는 발전량 증가로 인해 기존 설비보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열병합발전소 발전량을 늘리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석탄 발전을 대체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소 효과를 발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굴뚝 높이와 관련해 GS파워 측은 현 사업부지는 굴뚝 높이가 고도제한 때문에 66m를 초과할 수 없어 기존 굴뚝보다 낮게 건설되지만 유효 굴뚝 높이 때문에 오히려 인근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줄어든다는 입장이다.

실제 높이는 낮아지지만 굴뚝의 가스 배출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유효 굴뚝 높이는 기존 433m에서 542m로 108m나 높아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GS파워 측 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는 법적인 요식행위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대한 개선대책을 설명할려고 했는데 주민들의 반대로 설명회가 무산되었다”면서 “지역주민들의 의견들을 충실히 반영하여 추가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 본안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파워 측은 그동안 21회에 걸쳐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발전소 인근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회 개최에 주민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해왔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방해로 열리지 못할 경우 환경부에서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열병합발전소는 열과 전기를 생산해 부천과 인근 지역에 공급하는 시설로 지난 1993년 준공됐다. 현재의 설비는 2023년이면 수명이 다 되어 노후설비에 대한 개체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열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후설비를 개체하기 위해 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설비의 열 용량은 감소( 1198Gcal/h에서 1154Gcal/h로)하지만, 전기용량은 450MW에서 996MW로 546MW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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