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동 지역 18개 정비구역 중 7개 단지(반달A, 은하, 중흥, 금강, 포도, 설악, 한라), 약 1만 7천여 세대가 뜻을 모아 결성한 ‘중·상동재건축연합회(이하 중재연)’가 오는 3월 7일 오후 2시, 부천시청 2층 어울마당에서 공식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포한다.
중재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동 신도시의 노후화 속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2030년 기준 중동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7.2%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어, 분당(25.5%), 일산(26.5%) 등 타 1기 신도시를 제치고 고령화율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재건축의 핵심인 사업성은 1기 신도시 중 최하위권이다. 중동의 현황 용적률은 226%로 타 지역에 비해 이미 높은 수준이라, 기준 용적률 상향 없이는 추가 일반 분양 물량 확보가 어려워 주민들의 분담금 부담이 매우 크다.
특히 일산과 더불어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단 한 곳도 이루어지지 않는 등 행정 절차마저 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재연은 이번 발대식을 기점으로 부천시와 정부를 향해 지지부진한 정비구역 지정을 앞당기기 위해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통합심의 시스템의 조속한 구축과 용적률 상향 및 공공기여의 단계별 적용 등 열악한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성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또 부천시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부천시 주거정비과 인원의 확충과 재건축지원센터 설치 및 상시운영을 통해 관과 민의 긴밀한 협력 구조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중재연 관계자는 “중동 신도시는 유사한 시기에 대규모 이주가 이루어진 특성상 노후화가 단기간에 집중되고 있다”며, “중재연은 개별 단지의 이익을 넘어 마을별 재건축 추진을 위한 연결 플랫폼으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동1기신도시 18개 정비구역의 단결된 목소리로 재건축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중동 신도시 재건축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주민들의 마지막 호소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부천시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